스터디 미/마음 건강

[마음건강] 조울병이 뭔가여①-양극성 장애의 진단

공남녀_스텔라 2023. 11. 23.

 

22세 A군의 어머니는 요즘 A군 때문에 걱정이 많다. 중소기업이기는 했지만 워라벨이 꽤나 높아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큰 사업을 하겠다며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고 부동산으로 성공해야 한다며 어디에서 대출을 받았는지 갑자기 1억을 대출받았다고 했다.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 연구해야 한다며 며칠째 잠도 자지 않고 밥도 언제 먹는지 먹는둥 마는둥 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정치를 해야 하겠다는 말을 하면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결국 이를 만류하는 아버지와 왜 자신을 믿어주지 않느냐는 말을 하면서 심하게 다퉜다. 일을 계속해서 벌이는데 끝 마무리를 하는것 같지는 않고 자신의 계획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 통에 주변 사람들과 다툼이 잦아지니 어머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랑 이런 문제를 상의 해야 할지 고민만 깊어가고 있다.

 

◆조울병(양극성장애)의 정의 

 

조울병이란 외적 자극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자신의 내적 요인에 의해 상당 기간 우울하거나 들뜨는 기분이 지속되는 정신장애를 말합니다. 실제로 우울한 일이 있어서 그만큼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기분 좋은 일이 있어 적절하게 기분 좋아지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기분이 저조하며 우울한 상태를 우울증(depression), 들뜨고 몹시 좋은 상태를 조증(mania)라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조증만 있는 경우나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로 모두 조울병이라고 부릅니다.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진단 기준에 의하면 양극성장애라고 합니다. 일생동안 한번이라도 조증을 경험하면 우울증 유무에 관계없이 1형 양극성 장애로 분류하며 우울증과 경조증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2형 양극성 장애로 분류합니다.(경조증이란 평소보다 기분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조증보다는 덜 심한 가벼운 조증을 말합니다)

 



◆조증삽화의 DSM-5 진단기준


A. 비정상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상승된, 팽창된 또는 과민한 기분과 비정상적이면서 지속적으로 증가된 목표지향적 활동 또는 에너지가 1주 이상(입원이 필요할 정도라면 기간과 상관없이),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에 나타나는 뚜렷한 기간이 있다

B. 기분장애 및 증가된 에너지와 활동을 보이는 기간 중 다음 증상 가운제 세가지(또는 그이상)가 지속되고(기분이 단지 과민하기만 하다면 네가지), 평소 모습에 비해 변화가 뚜렷하며, 심각한 정도로 나타난다.

 

- 과장된 자존심 또는 과대성

- 수면욕구 감소

-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함 

- 사고의 비약 또는 사고가 질주하는 듯한 주관적인 경험

- 주관적으로 느끼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되는 주의산만

- 목표지향적 활동의 증가(직장이나 학교에서의 사회적 활동 또는 성적인 활동)또는 정신운동성 초조(예: 목적없는 비목표지향적 활동)

- 고통스런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활동에 지나친 몰두(예: 과도한 쇼핑 등의 과소비, 무분별한 성행위, 어리석은 사업 투자 등)

 

C.기분장애가 사회적, 직업적 기능의 뚜렷한 손상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거나,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입원이 필요한 경우이거나 정신병적 양상이 동반되어 있다.

 

D. 삽화가 물질(예: 남용하는 물질, 치료약물 또는 기타치료)의 생리적 작용의 결과나 다른 의학적 상태에 의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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